소북여이발사나도향

여이발사

나도향 · 여이발사

여성 이발사가 편견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

첫 10분 읽기

작품 소개

여이발사는 여성 이발사가 편견 속에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나도향은 인물의 선택과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며 작품이 품은 정서와 시대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원문의 흐름을 바탕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다듬은 한국어 본문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전체 읽기
약 14분
하루 10분
2회
구성
1장

첫 문장 미리보기

어디 삼등 이발소가 없나 하고 찾아보았다. 삼등 도코야(이발소)에를 들어가면 이십 전이면 깎는다. 학생 머리 하나 깎는 데 이십 전이면 족하다. 그러면 삼십 전이 남는다. 삼십 전. 지출하고도 잔여가 지출액보다 많다. 그것을 생각할 때 얼마간 든든한 생각이 났다. 그래도 주머니 속에 삼십 전이 들어 있을 것을 생각하매 앞길에 할 일이 또 있는 듯하였다. 교의가 단둘이 놓이고 함석으로 세면대를 만들어 놓은 삼등 도코야에 왔다. 속을 들여다보았다. 주인이 신문을 든 채로 졸고 앉아 가끔가끔 물 마른 물방아 모양으로 끄덕끄덕 끄덕거리며 부채로 파리를 쫓는다. 용기가 났다. 의기양양하게 썩 들어섰다. 그리고 주인의 잠이 번쩍 깨이도록, “곤니치와(안녕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였다. 주인은 잠잔 것이 황송한 듯이 벌떡 일어나더니 굽실굽실하면서 방에서 끄는 짚세기를 꺼내 놓으면서, “어서 오십시오.” 인사를 하고서 저쪽 교의 뒤에 가 등대나 하고 있는 듯이 서 있다. 모자를 벗어 걸었다. 그리고 양복 웃옷을 벗은 후 교의에 나가 앉으면서 그래도 못 잊어서 정가표에 써 붙인 것을 곁눈으로 보았다. 생각한 바와 마찬가지로 이십 전이다. 적이 안심이 되었다. 그러나 또 없 는 사람은 튼튼한 것이 제일이다.
이 작품 읽기 시작

저작권이 만료된 한국어 원문을 바탕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다듬어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