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북폭풍의 언덕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 Wuthering Heights

황야의 저택을 뒤흔드는 사랑과 집착의 대물림

첫 10분 읽기

작품 소개

폭풍의 언덕은 황야의 저택을 뒤흔드는 사랑과 집착의 대물림을 그린 작품입니다. 에밀리 브론테는 인물의 선택과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며 작품이 품은 정서와 시대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원작의 줄거리와 분위기를 살린 소북의 한국어 번역으로 작품을 차분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체 읽기
약 683분
하루 10분
68회
구성
34장

첫 문장 미리보기

1801년. 방금 집주인을 만나고 돌아왔다. 앞으로 상대해야 할 유일한 이웃이다. 참으로 아름다운 고장이다! 영국 어디에서도 세상의 소란과 이토록 완전히 떨어진 곳은 찾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을 싫어하는 이에게는 더없이 좋은 천국이다. 히스클리프 씨와 나는 이 황량함을 나누어 갖기에 꼭 알맞은 한 쌍이다. 훌륭한 사람이로군! 말을 타고 다가가는 나를 보자 검은 눈을 의심스레 눈썹 아래로 감추고, 내가 이름을 밝히자 손가락을 더욱 완강히 조끼 안으로 숨기던 그 순간 내 마음이 얼마나 따뜻해졌는지 그는 짐작도 못했을 것이다. “히스클리프 씨?” 내가 말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여 대답했다. “새로 세 든 록우드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찾아뵙는 것이 도리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를 빌리겠다고 끈질기게 부탁드려 불편을 끼치지는 않았기를 바랍니다. 어제 듣기로는 뭔가 생각하시는 바가 있다고―” “스러시크로스 그레인지는 내 소유요.” 그가 얼굴을 찌푸리며 말을 끊었다. “막을 수 있는 한 누구도 나를 불편하게 하도록 두지 않소. 들어오시오!” ‘들어오시오’라는 말은 이를 악문 채 나왔고 실제 뜻은 ‘지옥에나 가시오’에 가까웠다. 그가 기대 선 문조차 그 말에 호응해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초대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던 듯하다. 나보다도 유별나게 속을 감추는 사람이 흥미로웠다.
이 작품 읽기 시작

저작권이 만료된 외국어 원작을 소북이 한국어로 번역해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