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북베레니체에드거 앨런 포

베레니체

에드거 앨런 포 · Berenice

사촌 베레니스를 향한 병적인 집착이 부른 끔찍한 결말

첫 10분 읽기

작품 소개

베레니체는 사촌 베레니스를 향한 병적인 집착이 부른 끔찍한 결말을 그린 작품입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인물의 선택과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며 작품이 품은 정서와 시대의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 줍니다. 원작의 줄거리와 분위기를 살린 소북의 한국어 번역으로 작품을 차분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체 읽기
약 17분
하루 10분
2회
구성
1장

첫 문장 미리보기

친구들은 내게 말하곤 했다. 사랑하는 여인의 무덤을 찾으면 근심이 조금은 가벼워질 것이라고. 비참함에는 수많은 모습이 있다. 지상의 고통은 형태도 다양하다. 무지개처럼 드넓은 지평선을 가로지르고, 빛깔도 그 아치만큼 여러 가지여서 서로 뚜렷이 구별되면서도 친밀하게 뒤섞인다. 무지개처럼 지평선을 가로지른다니! 어찌하여 아름다움에서 추함의 형상을, 평화의 언약에서 슬픔의 비유를 끌어냈는가? 그러나 윤리에서 악이 선의 결과이듯, 현실에서도 슬픔은 기쁨에서 태어난다. 지난 행복의 기억이 오늘의 괴로움이 되거나, 지금의 고통이 누릴 수도 있었던 환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세례명은 이지어스이고 성은 밝히지 않겠다. 하지만 이 나라에서 우리 집안의 음울하고 잿빛인 세습 저택보다 더 오랜 세월을 견딘 탑은 없다. 우리 가문은 몽상가의 혈통으로 불려 왔다. 저택의 분위기, 큰 응접실의 프레스코화, 침실의 태피스트리, 무기고를 받치는 일부 버팀벽의 조각, 특히 고대 회화가 걸린 화랑, 서재의 모양, 그리고 무엇보다 그 안에 든 책들의 아주 기묘한 성격에는 그 믿음을 뒷받침할 증거가 넘쳐난다. 내 가장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 방과 그 책들에 이어져 있다. 책 이야기는 더 하지 않겠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죽었고 나는 그곳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내가 그 전에 살지 않았다거나 영혼에는 전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부질없다. 그대는 부정하는가?
이 작품 읽기 시작

저작권이 만료된 외국어 원작을 소북이 한국어로 번역해 제공합니다.